진정성 의심되는 尹의 서울·부산 두 축 발언과 이에 대해 견제구를 날리지 않는 민주당(사설)
2023년 10월 10일 화요일
윤석열 대통령은 9월 14일 부산에서 “대한민국 전체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라는 말을 하였다. 말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닌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발언의 진정성이 의심된다. 윤석열 정부는 가덕도 신공항 등과 함께 부산 발전에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부전마산선의 예산을 깎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부전마산선 광역전철에 관련된 예산을 삭감하였다. 부전마산선 광역전철은 부산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발전이다. 그러나 부전마산선 광역전철에 관련된 예산을 삭감한 정부의 수장이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는 발언을 하니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진정성이 의심되는 발언에 대해서 부산시당이나 경담도당 차원에서라도 견제구를 날려야 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견제가 아닌 이재명 방탄만이 제1 관심사이며, 현 정부 견제는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이재명 방탄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이다. 또한 민주당이 지역균형발전에 관심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물론 민주당은 경남도당 차원에서 과거에 부전마산선 예산 삭감에 대해서 견제구를 날린 적은 있었다. 그러나 부전마산선 예산이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이상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 발언은 진정성이 의심이 갈 수 없으며, 이러한 진정성이 의심되는 발언에 대해서는 견제구를 날리지 않은 것은 당연히 과거에 날린 견제구 또한 진정성을 의심받을만 하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견제를 제대로 하는지 의심스럽다.
출처[편집 | 원본 편집]
- 배지현. “지방시대 선포식 참석 윤 대통령 “서울-부산 두 개의 축 작동해야””, 《한겨레》, 2023년 9월 14일 작성. 2023년 10월 10일 확인
-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차 도입 사실상 중단”, 《서울신문》, 2022년 12월 29일 작성. 2023년 10월 10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