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이 지나도 복구 안되는 카카오 서비스... 카카오 책임도 있다(Mai 칼럼)
2022년 10월 16일 일요일
현재 카카오 관련 서비스는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입주한 판교의 SK C&C(정확히는 SK 주식회사의 C&C 사업부)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해서 서비스 전반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는 카카오가 관리하는 곳이 아닌 타사가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가 화재가 났기 때문에 카카오 입장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이유이며,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는 자체는 카카오쪽 책임이 아니다.
그러나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카카오 관련 서비스는 복구가 안되고 있다. 몇시간 동안 복구가 안되었다는 것은 이중화 시스템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카카오 책임도 어느정도 있다. 만약 제대로된 이중화 시스템을 갖추었다면, 아무리 데이터센터가 화재가 난다고 할 지라도 다운타임은 많아봐야 1시간 정도지 자동으로 다른 데이터 센터에 있는 서버로 자동으로 복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는 어지간하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모든 회사가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서 이중화시스템을 갖출 수는 없다. 이중화는 기본적으로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곳 LN위키도 이중화 시스템이 되어있지 않다. 이중화를 하고싶기는 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사이트인데 일반적인 개인이 이중화에 소모되는 비용을 감당하기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의 경우 동정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대기업이다. 카카오는 네카라쿠배의 일원으로 못해도 대한민국의 1티어 정도 되는 IT 인재가 카카오로 들어온다.(0티어급 인재는 미국 빅테크로 간다. 아무리 네카라쿠배라 해도 미국 빅테크 보다는 명백하게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중화 시스템을 맘만 먹으면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카카오는 네이버 등 대비 떨어지는 영업이익율을 늘리기 위해서 좋지 않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의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카카오톡의 광고를 늘리고 있다. 그런 회사가 제대로된 이중화 시스템을 못갖췄다는 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